의뢰인은 지인들과 어울리던 자리에서 시비가 붙어 단체로 폭행에 가담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피해자에게 안와골절 등 비교적 중한 상해를 입혔습니다. 의뢰인은 1심에서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동종 범죄로 수차례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었던 탓에 법원은 실형 1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하였습니다.
BK파트너스는 항소심 단계에서 사건을 선임하게 되었고, 당시 상황은 결코 녹록치 않았습니다. 이미 피해자와의 합의가 1심에서 이루어진 상태였기에 항소심에서 새롭게 제출할 만한 양형 자료도 거의 없는 상태였습니다. 무엇보다 의뢰인은 이전에도 유사한 폭력 범죄로 실형을 선고받은 이력이 있을 정도로 전과가 많아, 원심에서 선고된 징역 1년은 양형 기준상 최소 형량에 해당한다고 볼 여지가 충분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뢰인의 배우자와 가족들은 이제 막 결혼생활을 시작한 의뢰인이 감형을 받아 조속히 출소하길 간절히 희망하였습니다. 이에 BK파트너스는 1심 증거기록과 공판조서를 면밀히 분석하며 항소심 대응 전략을 수립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주목한 것은 ‘공범들 간의 형평성’이었습니다. 이 사건은 의뢰인 외에도 수명의 공동 피고인이 있었는데, 그중 비교적 주도적으로 가담한 공범들조차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BK파트너스는 이 점을 항소심 재판부에 집중적으로 부각시키며, 형평성의 원칙에 따른 양형 판단을 촉구하였습니다.
그 결과, 항소심 재판부는 “각 피고인마다 양형사유는 개별적”이라는 전제를 유지하면서도, 이 사건 공범들과의 양형의 형평성을 참작하여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형기를 절반인 징역 6개월로 감형하는 판결을 선고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