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뢰인은 퇴직 후 생계를 위한 일을 찾던 중 보이스피싱 조직의 제안을 받고 현금수거책으로 가담했습니다. 대부분 이 역할은 조직 구조를 정확히 모르거나, 미필적 고의로 “괜찮겠지”라고 생각하고 범행에 이르는 경우가 많지만, 의뢰인은 이미 동종 전과가 있음에도 들키지 않을 것이라 판단해 범행에 나아간 특수 사정이 있었습니다.
결국 체포되어 1심에서 징역 2년 4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되었고, 가족들은 BK파트너스에 항소심을 의뢰했습니다.
BK파트너스는 1심 기록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편취금액 규모와 재범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1심 형량이 오히려 일부 선처된 측면도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따라서 항소심에서는 무리한 무죄 주장보다 실질적인 감형 가능성을 열 수 있는 방향으로 전략을 구성했습니다.
먼저 피해자 일부와의 합의를 시도하였으나 경제적 사정으로 인해 실제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습니다. 대신 항소심 재판에서는 고령의 피고인에게 장기간 수감이 지나치게 가혹하다는 점, 범행이 생활고 속에서 이루어진 점, 현재의 건강 상태와 가족의 돌봄 필요성 등 인도적 사정을 중심으로 양형부당을 주장했습니다.
그 결과 항소심 재판부는 BK파트너스의 변론을 받아들여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 6개월로 감경했습니다. 의뢰인은 실형이 유지되기는 했지만, 형량이 크게 줄어들어 조기 사회 복귀의 가능성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